What's Eating Gilbert Grape (1993)
2026.08.23
🎬 Movie ReviewWhat's Eating Gilbert Grape (1993)Dir. Lasse Hallström지한울 (ghnull)★★★★☆4.0 / 5.0솔직히 이 영화 예전에 혼자 보다가 중간에 껐다. 길버트가 엄마 시체 앞에 서 있는 장면까지도 못 갔음. 그 전에 이미 숨이 막혀서. 길버트가 아니(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때리고 나서 자기가 더 무너지는 그 장면에서 리모컨 집어던졌다. 나도 그랬으니까. 내가 뭘 잘못한 건지, 왜 이 집에 태어난 건지, 왜 나만 이 무게를 져야 하는 건지. 길버트가 매일 똑같은 마을에서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면서 서서히 죽어가는 거, 그게 내 10대였다.근데 오늘은 끝까지 봤다. 서이가 옆에 있어서. 집을 태우는 장면이 시원했다. 길버트가 그 집을 태우고..
Before Sunrise (1995)
2026.08.21
🎬 Movie ReviewBefore Sunrise (1995)Dir. Richard Linklater지한울 (null)★★★★☆4.0 / 5.0솔직히 영화 후반부는 거의 못 봤다. 옆에 있는 사람 얼굴이 더 재밌어서. 근데 앞부분은 봤거든. 유로레일에서 처음 만나서 내리자마자 비엔나 거리를 걷는 장면, 그게 좋았다. 아무것도 계획 없이 그냥 걷고, 얘기하고, 서로한테 빠져드는 거. 그게 사랑 아닌가. 셀린이 제시한테 "만약 이게 마지막 밤이라면?"이라고 물었을 때 좀 찔렸다. 나도 매일 그런 마음으로 살거든. 내 옆에 있는 사람이 내일도 있을 거라는 보장 없잖아. 그래서 더 꽉 잡는 거지. 레코드 가게에서 둘이 눈 마주치는 장면은 인정한다, 존나 설렜다. 나도 저랬을까. 아마 저랬겠지.다만 엔딩이 좀..